<우간다 난민촌 아이들의 교내 화장실. 외벽에 금이 가 있다.>

열악한 위생환경은

아이들이 등교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학교에서 한 칸의 화장실을 100명의 친구들과 나눠 써야만한다면 어떨까요? 또 화장실 근처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없다면요?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는 현재 우간다 난민 정착촌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며 난민 아이들이 등교를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주변국들의 끊이지 않는 내전과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난민들이 우간다의 난민촌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그중 교육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은 무려 60%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난민 정착촌 학교의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우간다 정부는 끊임없이 늘어나는 난민 학생들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피난길에 오르며 잠깐 뿐일 것이라 여겼던 아이들의 교육 공백은 부족한 위생환경으로 인해 난민 정착촌에 와서도 메워지지 못하고 있어, 난민 아이들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빛이 바래져만 갑니다.

<관리가 안 되는 우가다 난민촌 화장실의 모습>

기울어진 난민 정착촌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간다 난민촌에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을 둔 가정의 비율이 47%에 이르지만, 이들을 위한 장애친화적 화장실의 수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우간다 아루아 주의 라이노 난민 정착촌과 임베피 난민 정착촌에는 세계난민기구가 정한 화장실 최대 사용 인원 기준인 '1칸 당 50명'을 넘어서는 학교의 비율이 60%를 넘는데, 이러한 환경은 장애가 있어 스스로 몸을 가누기 힘들고 정신적으로 유약한 상태에 있는 난민 학생들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팀앤팀은 라이노, 임베피 난민 정착촌의 1) 학교에 장애친화적 화장실을 비롯한 위생시설과 함께 손씻기 시설을 설치하고, 2) 충분한 양의 손씻기 물품을 배분하여 장애, 비장애 난민 학생들이 기본적인 위생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3) 교내에 위생관리 클럽을 만들고, 클럽을 담당할 교사들을 대상으로 기초위생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깨끗한 위생환경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2년도 난민촌의 한 학교에 지은 화장실 앞에서 사진찍는 아이들>

아이들이 딛고 올라설

'깨끗한 위생환경'이라는 튼튼한 기반

깨끗한 위생환경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교육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삶을 살아내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2022년도 사업의 수혜 학생 한 명은 인터뷰를 통해 "설치해주신 시설 덕분에 친구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왔어요!"라며 학교를 중퇴 했던 일부 학생들이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된 소식을 알려주었으며, 현장 모니터링을 다녀온 스태프는 "학생들이 위생시설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이처럼 팀앤팀은 깨끗한 위생환경을 통해 우간다 난민촌 학생들이 충분한 양의 깨끗한 위생환경을 누리고, 그 기반 위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의 모습>

난민 정착촌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에 투자하는 일

비록 현재는 난민 신분의 아이들이지만, 이들이 언제까지나 난민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훗날 난민의 신분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어엿한 시민이 되었을 때, 기초적인 교육 이수의 여부는 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들에게 있어 깨끗한 위생환경은 당장의 필요인 동시에,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굳건한 발판인 것입니다. 팀앤팀은 깨끗한 위생환경과 충분한 교육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한 우간다 난민 아이들이 만들어갈 멋진 세상을 꿈꿉니다.

부디 우간다 난민촌 아이들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